러시아군에 해커들 배치됐다?…독일, 공항까지 해킹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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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746회 작성일 23-02-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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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81349.html



낸시 페저 독일 내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1년을 넘기면서 독일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페저 장관은 이날 독일 현지 뉴스 네트워크 <풍케 메디엔그루페>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이버 공격을 침략 전쟁의 핵심 부분으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그는 “전쟁으로 사이버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친러시아 해커들의 공격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등 국가가 후원하거나 조종하는 간첩 활동과 시설 파괴 공작의 위험도 아주 크다고 덧붙였다.

페저 장관은 독일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가 사이버 공격을 막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대응 노력을 “영구적으로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공격 방법, 기술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독일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제재에 적극 나서면서 에너지 시설과 군 조직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러시아 정보기관이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스트라이터’라는 해커 집단이 잇따라 공격을 벌였고, 최근 몇주 사이에는 공항부터 지방 행정 기관까지 다양한 기관들이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연방 의회 같은 정치 조직, 핵심 사회 기반 시설이 공격을 당할 위험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독일 연방 의회는 지난 2015년 5월 러시아가 배후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자료가 유출되고 컴퓨터망이 마비되는 사태를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