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대형로펌, 금융·특수통 검사 출신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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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1,886회 작성일 22-08-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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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법률신문

https://www.lawtimes.co.kr/Legal-News/Legal-News-View?serial=180612&kind=AN


국내 대형로펌이 올해 법원과 검찰에서 영입한 전관이 40명을 넘어섰다. 금융증권범죄 합수단이 부활하고 기업 수사가 강화될 것을 고려해 '금융통', '특수통' 출신 검사에 대한 선호가 강해졌다. 공정거래, 지식재산 등에 전문성을 가진 판사에 대한 영입도 줄을 잇고 있다.


2일 대형로펌 등에 따르면 7월 말까지 법원·검찰에서 사직이 이어지면서 대형로펌에 합류한 전관이 40명을 넘었다. 검찰 인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특징은 '금융통'에 대한 선호이다. 5월 서울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부활하며 가상자산, 투자 등 금융범죄와 관련한 기업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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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합류한 최청호(46·사법연수원 35기) 전 창원지검 밀양지청장은 2016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서 근무했고 2019년 증권금융 분야에서 2급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을 받았다. 세종에 합류할 이정환(51·29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검사,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및 금융위원회 법률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김락현(47·33기) 율촌 변호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및 금융조사2부장으로 재직했다. 라임 사태 수사 이끌며 주범 중 한 명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접대 의혹 등을 수사했다.

기업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통 선호도 뚜렷하다. 1일 지평에 합류한 박승대(52·30기) 변호사는 특수 수사와 금융·증권 분야의 전문가다. 검찰 재직시절 대구·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등을 역임하며 대기업 비자금 사건, 상장사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법위반 사건, 공직자 뇌물 사건 등을 수사한 이력이 있다.

추의정(46·35기) 광장 변호사는 특수 및 테크놀로지·미디어·텔레콤(TMT) 전문가로 통한다. 여성 검사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와 대검찰청 반부패부 검찰연구관으로 재직했다.

9월 바른에 입사할 조재빈(52·29기) 변호사도 특수통으로 꼽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 특수4부장 등을 역임했다.

공안통을 통해 중대재해 사건에 대비하려는 경향도 이어진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입법예고 된 지난해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여전히 주목받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김신(54·27기) 태평양 변호사는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검사 등 역임하고 현재 태평양 중대재해 대응본부 형사그룹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현일(50·32기) 세종 변호사도 알려진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혔다. 대검찰청 공안3과에서 산업재해 분야를 담당하는 검찰연구관을 지냈고, 노동분야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았다. 한편 공안통 3인방으로 지난 6월 진 변호사와 함께 사직한 최창민(50·32기) 변호사는 인화에 합류했다.

공정거래 분야 공인부 분야에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 인증을 받은 김윤후(50·32기) 화우 변호사나, 삼성SDI 특허전략팀 및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이차전지 및 연료전지 분야 국내외 특허 수십여건 발명한 조규웅(47·변시 1회) 화우 변호사 등 세부 분야 전문가도 눈에 띈다.


‘금융·증권범죄합수단’ 부활에
관련 기업수사 확대 등 예상
법관 출신은 특정분야 전문가
7월 말 현재 40명 이상 영입


법원 출신의 경우 대형로펌들은 기업 조사에 대응할 수 있는 두루 영입했다. 검찰 출신과 달리 트렌드에 따라 특정 분야 전문가를 선호하는 경향은 약했다. 공정거래, 지적재산 등 세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 대응과 송무 업무 일체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은 것이다.

한성수(54·29기) 세종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기업사건 전담) 재판장을 역임한 금융 및 기업사건 전문가다. 재직 시절 주식회사 감마누 상장폐지 무효를 이유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담당했다.

김창권 화우 변호사는 지식재산 전문가다. 대법원 지식재산권조 재판연구관 및 총괄 연구관으로 근무했다. 특허법원 국제컨퍼런스 첨단기술과 특허대상적격 세션 좌장을 맡기도 했다.

조세명가로 불리는 율촌은 한원교 변호사를 영입했다. 그는 서울행정법원에서 조세전담부 부장판사를 역임한 조세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또 송민경(46·32기) 율촌 변호사는 서울고법에서 건설 사건을 다수 처리한 건설 전문가로 꼽힌다.

한 대형로펌 대표는 "검찰 출신의 경우 전문 분야 중에서도 금융·특수를 선호한다. 금융증권범죄 합수단과 맞물려 기업 수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법원 출신의 경우에도 기업 조사에 대응할 전문가를 선호하며 조세, 건설, 민상사를 비롯해 경영권 분쟁 전문가도 영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