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고발 사주 의혹’, 디지털 증거는 검찰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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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fpa 댓글 0건 조회 2,417회 작성일 21-10-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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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사IN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755


세 차례 전환점을 지나며 ‘고발 사주 의혹’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디지털 증거가 없었다면 정치 공방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검찰 관여가 확인되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지난 9월2일 〈뉴스버스〉 첫 보도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캠프, 국민의힘 등은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고발 사주 의혹 당사자인 김웅 의원은 “공익신고다”라는 당초의 주장을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바꾼 뒤 침묵했다. ‘손준성 보냄’의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현 대구고등검찰청 인권보호관)는 수차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라는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보냈다.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만남(8월11일)이 알려지면서 윤석열 캠프와 국민의힘은 ‘제보 사주’라고 맞불을 놓았다.

‘고발 사주’와 ‘제보 사주’ 프레임 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수사가 시작됐다. 〈뉴스버스〉 보도 이후 대검 감찰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 공수처 수사3부가 각각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기관들은 디지털 증거 확보에 나섰다. 제보자 조성은씨가 제출한 휴대전화와 USB가 결정적인 물증이었다. 여기에 최초 전달자가 계속 기록되는 텔레그램의 고유 기능도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는 중요한 단서가 됐다. 이런 디지털 증거가 없었다면 고발 사주 의혹은 정치 공방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10월7일 현재 고발 사주 의혹은 세 차례 전환점을 지나며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